호남권 문화유산 산실…호남민 10년간 숙원사업 해결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광주·전남 상생과제 1호로 추진해온 ‘한국학 호남진흥원’이 행정자치부의 지방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17.5.17.) 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은 양 시·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하며, 주요 사업은 호남지역 한국학 관련 자료 발굴과 관리, 학술연구 및 교육, 스토리텔링 등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관련 민간 조직 지원과 컨설팅 등이다.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은 2007년부터 호남지역 학자들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 자료를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광주시가 2014년 1월 한국학 호남진흥원의 설립·운영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단법인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호남지역에는 옛 선비의 문집 등 20여 만권과 고문서 15만점, 고서화·고목판 등을 합쳐 70여 만점의 사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고 개인, 문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 등은 훼손되는 등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시 관계자는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은 광주시와 전라남도 상생 과제 1호 사업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법인설립 등기, 발기인 총회, 조직 구성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