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달 15일부터 온열손상 환자의 전문적인 응급처치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관련 구급 장비를 비치한 119폭염구급차 47대를 운영하며, 폭염 시 도로 살수를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9폭염구급대는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손상 환자발생시 환자의 적정한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이송을 위해 냉방장치 및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맥로 확보 수액 등 폭염관련 장비를 비치했다.

또한, 폭염 펌뷸런스를 운영하여 관할 구급차 부재 시 먼저 도착하여 환자의 응급처치를 위하여 운영한다.

대구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달구벌대로를 포함하여 주요도로 10개구간에 대하여 살수장치가 부착된 소방차량 10대가 도로살수를 실시 할 계획이며, 구청 등 급수지원 요청 시에는 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에 나선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폭염일수는 32일, 열대야는 14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길게는 7~6일, 짧게는 1~2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32명의 환자를 병원 이송하였으며, 60대 이상 노약자가 17명(53%)으로 폭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3시까지 19명(59.4%)이었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온도가 높은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하며, 특히 노약자들은 주변 온도에 대해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열지수가 30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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