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보행자 낮은 안전의식…교통사고 매년 증가
4966건 사망 79명 부상 7848명 전년대비 14.3%↑

▲ 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민·관이 함께 '교통사고 없는 안전도시 청주' 구현에 나섰지만 운전자와 보행자의 낮은 안전의식 수준은 여전해 범시민 의식개선운동 등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바른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혼잡지역 등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의 차량등록 대수는 지난 2000년 19만807대에서 2016년 42만4630대로 23만3823대(122.5%)가 증가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2015년 4966건으로 전년대비 621건(14.3%)이 늘었고 사망자는 79명, 부상자는 7848명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낮은 안전의식 수준 때문으로 지난해 청주시의 국토교통부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30만 이상 28개 도시 중에 18위로 전년대비 한 단계 하락했다. 

안전띠 착용률(23위), 신호 준수율(24위), 교통안전 노력도(19위) 등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다른 도시 보다 높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4명(23위), 보행자 사망자 수는 4.4명(23위)이다. 

▲ (사진제공=청주시청)

시에서는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충북지방경찰청,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과 자원봉사대, 새마을지회, 화물운송사업협회, 교통장애인협회,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연합대 등 37개 단체가 참여해 교통사고 줄이기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이승훈 시장을 비롯해 청주시자원봉사센터 등 20여개 민간단체 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상당사거리, 육거리, 사창사거리, 봉명사거리, 내덕칠거리 등 청주시내 주요 교차로 5곳에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 합동캠페인을 가졌다.

이준구 교통정책팀장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도시 청주 구현을 위해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통사고로 인한 자신과 타인의 불행을 막기 위해 시민 스스로의 의식 개선을 통한 선진교통문화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청주시청)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