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메트로는 2호선 신형전동차 도입,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노력에 대한 프레스투어를 실시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198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난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 1986년 아시안게임, 10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큰 몫을 했던 2호선 구형 전동차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2015년부터 2호선 전동차의 교체(200량)작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4월 첫차 반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0량을 도입하고, 잔여 150량은 내년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도입을 완료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2호선 신형전동차는 승강장안전문(PSD)과 연동을 고려해 도입됐으며, 2020년 2호선 본선에 도입이 완료되면 승강장안전문(PSD)도 ATO 운영이 가능해져 승객 편의와 안전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승강장안전문과 열차 사이에 승객 끼임을 방지하도록 설치한 모든 역사의 장애물검지센서(포토센서, 에어리어센서)를 상대적으로 장애율이 낮고 선로측이 아닌 승강장에서 안전하게 점검․유지보수가 가능한 레이저센서 방식으로 교체 도입하는 안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공사에서는 센서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철도표준규격(KRS) 및 국제보호등급(IP) 적용강화 등 센서의 품질기준과 규격을 한층 강화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교체 시기보다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2단계 54개역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11월까지 교체 완료 할 예정이며, 나머지 181개 역사에 대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0일 121개 전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례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해 7월 시작해 약 10개월 간 진행된 이번 사업은 종합관제소에서 이례상황이 발생한 위치의 영상을 즉각 확인한 후 신속한 조치를 지시할 수 있어, 승강장안전문 고장에 따른 승객의 불편·불안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제시스템은 각 역에 설치된 종합화상(CCTV) 정보를 연결해 전체 역의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표시판에 팝업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지하철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승객의 안전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되며, 관제에서 실시간으로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는 작업자의 영상을 확인하면서 필요에 따라 작업 명령, 열차 통제 등을 지시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시에서 약속한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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