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했던 전주역 앞 대로가 문화광장으로

▶ 첫마중길 준공 기념해 24일 전주역광장과 첫마중길에서 ‘시민희망나무 헌수식’ 열려

▲ 김승수 전주시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김종철 전라북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마중길 시민희망나무 헌수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가 열렸다.(사진=전주시청)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그동안 자동차로 가득했던 전주역 앞 백제대로가 사람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전주시와 전주푸른운동본부, 전주생명의 숲은 24일 전주역 광장과 첫 마중길에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인근 주민·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마중길 시민희망나무 헌수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를 가졌다.

첫 마중길은 이날 헌수자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 것으로 사실상 준공된 셈이다.

첫마중길 조성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먼저 시민희망나무 헌수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전주를 아끼는 후원자의 명예가 나무와 함께 자라나 생명의 숲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대동합굿과 새싹저금통 전달식, 플래쉬 몹, 생활문화 동호회의 공연·전시·홍보·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 김승수 시장은 기념사에서 “그 진심이 뿌리내리고 싹을 틔워 우거지는 전주 첫마중길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가는 길이자, 사람의 도시 전주의 상징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전주시청)

첫 마중길은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앞으로도 문화장터와 벼룩시장, 버스킹공연, 예술경연대회, 이동형전시장 운영 등 문화와 예술로 가득 채워져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그간 유동인구가 적고 수많은 자동차만 지나쳐가던 전주역 앞 대로에 첫마중길이 들어섬으로써 전주역 주변 이미지를 과거 삭막했던 공간에서 사람과 문화, 생태로 넘치는 공간으로 개선시키고, 오랜 기간 침체됐던 역세권 경제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850m 구간에 조성된 첫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한 길로 조성됐다.

시는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과거 자동차와 유흥업소만 눈에 들어왔던 전주역 앞 대로에 문화광장과 명품가로숲을 조성하고, 워터미러와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첫마중길을 자동차가 지나쳐가는 도로에서 사람과 문화로 가득한 거리로 만들어 역세권 경제도 되살릴 계획이다.

첫마중길에는 또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를 위해, 시는 백제대로의 기존 직선형도로를 완만한 곡선으로 바꿨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 첫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길이다. 또, 길과 광장, 사람과 자연,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시민들의 마음으로 닦은 길”이라며

“그 진심이 뿌리내리고 싹을 틔워 우거지는 전주 첫마중길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가는 길이자, 사람의 도시 전주의 상징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첫마중길에는 명품광장과 가로숲을 함께 만들기 위한 전주시민들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는 고사리손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부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억하는 엄마의 마음, 자녀결혼 후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사업체의 확장 이전을 기념하는 기업대표,

지역주민들의 경제 활성화 기원 등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총 1억6400여 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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