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영주 최고위원 발언

▲ 24일 열린 더민주 최고위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이 '녹조라떼'라는 별명은 얻은 4대강에서 떼죽음 당한 물고기 사진을 보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4일 열린 더민주 최고위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 감사 지시에 대해서 야당의 정치보복이라는 여론에 대해서 비판하고 나섯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준비된 사진을 보여 주면서 "물길을 막아버린 4대강 사업 때문에 매년 여름마다 녹조현상이 극심해 '녹조라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4대강 보의 하류에는 부적합한 수질, 수생태 여건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참사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주장은 우리 산과 강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는 '정치보복'이 아니라 '자연복원'"임을 강조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진상규명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 이전에 많은 국민의 요구였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대선후보들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어 김 최고위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가 필요한 이유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22조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돼 산과 강을 파헤친 4대강 사업이 다 끝난 일인가? 그렇지 않다"면서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4대강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새로 수립해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시 정부가 꼼수를 써 수자원공사에 부담케 한 이자비용만 해도 매년 3,400억 원이 나가고 있다. 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2036년까지 또 국민혈세로 부담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앞으로 20년 가까이 추가로 국민혈세가 투입돼야 하는데도 지난 정부가 한 일이니 덮자고 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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