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국 출신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무어의 가족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로저 무어)가 스위스에서 암 투병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그의 죽음을 알렸다.

무어의 일대기를 5가지로 짚어봤다.

*1927년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무어는 미술가의 꿈을 가지고 미술 대학에 입학한 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견습생으로 일하다 영화 감독 친구의 권유에 따라 연기자로 전환했다.

*무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195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연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무어는 1960년대 TV 시리즈물 세인트'THE SAINT'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해 1973년 영화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의 주인공을 맡았다.

*무어는 이후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74),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문레이커(1979)', '유어 아이즈 온리(1981)', '옥토퍼시(1983)', '뷰 투 어 킬(1985)' 등 12년 동안 총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했다.

*무어는 12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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