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자리·복지 고민,24일(수) 오후 2시~오후7시, 서구 내당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

▲ 상담 진행중인 모습(달서구 월성2동)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위기가정과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일자리·복지 등을 원스톱으로 종합지원하는 민생 안정을 위한 현장상담회를 5월 24일(수) 서구 내당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다.

민생안정을 위한 현장상담회는, 대구시의 올해 4대 시정키워드 (민생·미래·혁신·상생)중 하나인 민생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원시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 및 지원함으로써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어 지난 2월부터 3차례 실시되었다.

그동안 대선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민생현장상담회를 5월 24일(수)부터 재개하며 상담회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고 사업자금·생활자금 등의 소액 대출 및 신용보증이 필요하거나 과도한 부채와 높은 이자 등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지원시책을 찾아 안내하고, 과도한 채권추심 상담 및 채무조정 연계(개인회생, 개인파산)지원뿐 아니라 신용회복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은 대구시, 구·군, 대구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는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해 일자리 상담 및 알선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직원을 배치해 기초생활보장, 한부모 가정 및 장애인 지원 등 각종 복지지원제도에 대한 상담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차례의 민생현장상담회에서는 금융, 일자리, 복지 등 3개 분야에서 126건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우수사례로, 산격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53세)는 근로활동을 통해 수급자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그러나 7년 이상의 오래된 연체채무로 인해(원금 700만원정도, 총채무액은 3~4천만원정도) 정상적인 근로와 사회생활이 힘들었고 생활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월 40만원의 수급비로는 채무상환을 꿈도 꾸지 못한 상황에서 민생현장상담회에 상담하여 개인워크아웃 신청을 통해 90%의 원금과 연체이자 전액을 감면 받고, 남은 원금 10%는 월 5만원 이내로 18개월동안 상환토록 조정 중에 있어 향후 A씨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상인동에서 교습소를 운영하는 B씨(46세)는 소액신용불량등록 및 연 27.9%의 고금리대출 4백만원 보유자로 금융기관의 이용이 불가한데다, 최근 배우자의 사업실패로 가계자금과 교습소 운영자금이 모자라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민생현장투어를 통해 소액 운영자금 4백만원을 연 4.9%, 5년 원리금균분 상환 조건(월 85천원 상환)으로 우선 지원했다.

그리고 3개월 후 운영자금 추가 6백만원 및 고금리대환대출 4백만원 추가 지원(27.9%→6.95%) 예정으로 민생현장상담을 통해 고금리 대출과 저신용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현장상담회는 지난 2~3월 세 차례 순회 결과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하여 소상공인 밀집지역(재래시장) 등 취약지역 위주로, 거점 동단위에서 2~3개 동으로 확대 실시하고 금융분야 상담 기능강화(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추가)를 통해 서민금융을 보완하여 상담할 예정이다.

민생현장상담회 총괄반장인 대구시 성웅경 경제정책과장은 "민생현장상담회로 인해 어려운 시민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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