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둘이 하나 되어 행복한 동행을

(영주=국제뉴스)백성호 기자 = 영주시, 2017년 동거부부 합동 결혼식 성료

(영주=국제뉴스)백성호 기자 = 영주시는 지난 21일 남서울웨딩홀에서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경심) 주관으로 2017년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외국인 신부 4명(베트남 2, 중국 1, 필리핀1)을 포함 모두 5쌍의 신랑신부가 그동안 미뤄 온 결혼식 소원을 이날 마침내 풀었다. 특히 이날은 부부의 날로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시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이처럼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평생의 소원인 결혼식을 시켜줌으로써 안정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이같은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2007년부터 전통혼례로 추진해 오다가 올해 처음 예식장에서 개최해 신랑신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만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덕담을 전했다.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시행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은 지금까지 모두 55쌍의 부부가 같이 하였으며, 결혼이민여성 친정나들이 지원, 소외계층 지원사업, 매월 단체별 복지시설 봉사활동, 드림스타트 아동들과 멘토링 사업 추진으로 관내 유적지 나들이와 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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