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머리의 달인

패션의 완성은 헤어스타일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조금만 바뀌어도 사람이 달라 보일 정도로 사람의 인상에 있어서 헤어스타일은 참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잘라 단번에 이미지 변신은 가능해도 짧은 머리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만 기를 수가 있기에 긴 머리를 자르기까지 여성들은 수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이가 있다. 김보라 (29세/ 경력 6년) 달인은 2년이 아닌 단 2시간 만에 짧았던 머리를 찰랑찰랑 긴 생머리로 극적으로 변신시킨다.

머리카락을 미세하게 나눠 인모로 된 긴 머리를 일일이 땋아 연결해 긴 머리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머리카락 연장술은 엄청난 집중력이 되는 세밀한 작업이지만 달인의 현란한 손길로 순식간에 마무리된다. 

거기에 남성들만을 위한 기술까지 보유한 달인.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탈모까지 달인의 손길로 감쪽같이 가려줄 수 있다고 한다.

한 올, 한 올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을 연결해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김보라 달인, 그녀의 손길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적과도 같은 변신이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떡볶이의 달인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만큼 맛이 없고선 오래 살아남기 힘든 곳이 바로 시장이다. 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33년 째 뚝심 있는 맛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식계의 대모가 있다. 바로 떡볶이의 신기원을 연 김달선 (56세/ 경력 25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전국에서 가장 크다는 떡볶이 판에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떡볶이가 반나절도 안 돼 완판 될 정도라니 그 인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흔하디 흔한 시장 떡볶이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풍미와 뒤돌아서면 그리워진다는 중독성을 지닌 이집만의 맛의 비결은 바로 양념장에 숨어있다. 다시마 진액을 직접 우려낸 뒤 비법 재료들을 섞어 만드는 양념장은 비교불가의 특별한 맛을 낸다. 

떡 역시 범상치 않다. 미리 당근과 여러 재료를 혼합한 육수에 떡을 하루 동안 숙성시켜 떡 자체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게다가 쫄깃한 떡의 식감을 잃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비장의 재료도 공개한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맛의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김달선 달인, 새빨간 빛깔이 매력적인 떡볶이를 쏙 빼닮은 달인의 열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새우 덮밥의 달인

까다로운 새우 마니아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집이 나타났다. 오로지 새우 요리만을 내놓는 최진환 (男/ 24세) 달인의 가게가 바로 그곳이다. 

달인의 요리는 새우를 직접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새우를 손질 후 요리의 종류에 따라 숙성법을 다르게 해 준비한다. 

달인은 기본이 되는 간장 새우는 물론 다른 데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양념까지 직접 개발해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새우 요리를 내놓는다. 

재료 손질부터 숙성과 조리의 과정,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되기까지 모든 과정에는 달인의 손길이 자리하기에 그 정성이 더해져 더 깊은 맛을 낼 수가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청년 달인의 땀방울 어린 삶의 이야기가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