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대와 대통령경호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하여 인수위원회룰 통한 인수절차없이 바로 직무를 수행함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으리라 생각하며, 국내외로 많은 어려움과 산적한 사안들이 많고 촛불과 태극기 그리고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상처들을 잘 치유하고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원한다.

   ▲ 대한시큐리티연구소(KSI)손상철박사.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중 대통령경호실을 독립적 기관에서 폐지하고 경찰청 대통령경호국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이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경호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권위적인 부분을 내려놓기 위해서 경호실을 폐지하고 경찰청에 대통령경호국을 설치한다는 공약에 대하여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과 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이명박 정부시절에는 대통령실 경호처로 격하되었으며,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계획했던 전문교육기관의 계획도 전면 백지화가 되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들어서 경호실이 폐지된다는 것은 참으로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러한 공약을 알고 있지만 대통령과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모가 축소되고 개편되는 과정이나 그 후라도 변함없는 임무수행을 위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실 폐지에 대한 공약은 매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크다.

19대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방향에 맞춰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절한 경호'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자체가 권위가 아닌 전문성을 중요시 여기는 경호실의 모습이다. 

특히, 국민들과의 격의 없는 만남을 추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서 경호실의 노력과 철저한 경호시스템이 제공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경호실 체제의 유지가 더욱 요원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호시스템과 실력을 갖춘 대통령경호실의 뛰어난 전문성을 다른 각도에서 융합 발전시키는 방향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21세기 가장 중요한 화두중 하나가 '안전'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바람소리도 놓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경호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숨쉬듯 기술되었던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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