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법무장관 대행으로서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 밝히며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조사의 "조속한" 결론을 요구하면서 대응했다.

특별검사 임명이 발표된 직후 트럼프는 짤막하게 적힌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나의 대선 캠프와 그 어떤 외국 조직과는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특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일어났다.

현재 야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이어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동조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 절반 가까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특검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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