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희생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17일 6.25전쟁에 참전하여 싸우다 전사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행사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주관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매년 5월 횡성에 위치한 네덜란드 참전 기념비와 오우덴 중령비에서 진행했다.

이 날 추모행사는 로디 엠브레호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한규호 횡성군수, 이진성 사단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네덜란드군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5,322명이 참전하여 수많은 전투에서 국군과 함께 싸웠으며 특히 1951년에 있었던 라운드업 작전과 횡성전투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등 커다란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네덜란드군의 활약을 기리고자 횡성참전기념공원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 기념비를 세웠으며,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네덜란드군 부대장인 오우덴 중령의 동상을 3·1보훈공원에 세웠다.

행사에 참여한 김태양 일병은 "오늘 기념식에 참가하면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투철한 군인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맡은 바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소장)사단장은 "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하여 목숨 바쳐 싸워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