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식무대에서 활약하는 '무쇠주먹' 나승일(20, 오산 삼산 무에타이)이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승일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IFMA World MuayThai Championships 2017(IFMA 월드 무에타이 챔피언쉽 2017)"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71kg급에 참가하는 나승일은 국내 입식무대에서 소문난 실력자, 원-투 컴비네이션과 날카로운 하이킥을 구사하는 재야의 강자다. 하지만, 몇 차례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해 좌절했다.

나승일은 이미 세계의 무대를 경험했고, 자신보다 큰 신장을 이용한 킥과 파워 차이를 충분히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빨리 싸우고 싶다고 필승을 다졌다.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본 국제뉴스와 인터뷰를 나눈 나승일은 "잠도 잘잤고, 좋은 꿈도 꿨다. 아직 젊은 나인지라, 주위에선 겁도 없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선 정말 후회없는 시합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시합에서 메달과 멀어졌던 몇 번의 좌절이 오히려 약이 되었다. 정말 승리도 중요하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목에 메달을 걸고 귀국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나승일은 국내 베테랑 파이터 'K맥스' 노재길(38, 케이맥스짐) 감독과 '맥스 FC 헤비급 챔프' 권장원(19, 원주 청학 무에타이)과 함께 2일 12시 30분으로 유럽으로 떠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