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2018학년도 2월에 도내 중·고등학교에 보급 예정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역사보조교재 개발을 위해 전북, 강원, 세종, 전남 4개 시·도 집필진 위원과 업무담당자들이 공동연수(워크숍)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월 말 광주에서 1박 2일의 8차 연수를 진행 한 뒤 두 달 만이다. 광주 워크숍 이후 중·고별, 시대별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인쇄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집단지성을 모으기 위해서이다.

4월28일과 29일, 이틀 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집필진이 검토한 원고를 토대로 편집‧출판 작업을 위한 협의과정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집필위원들은 편집과 디자인, 삽화, 윤문 등의 본격적인 일정과 편집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25일 공개입찰 심사과정을 거치는 등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제작 보급할 인쇄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고등학교 한국사의 6개 시대별 86주제에 대해 편집 틀과 사진배치 및 디자인 방향을 설계하여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보조교재를 꾸미는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

또한 중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 소위원회도 편집 체제를 갖추고 9개 단원에서 추출한 43주제의 내용에 대해 초안을 완성한 뒤, 5월 말 이후 본격적인 편집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4개 시도가 개발하는 역사교과서 보조 교재는 중앙사 중심의 역사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 시도의 지역사를 반영하고, 민주와 인권, 평화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며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료를 제시하는 균형있는 교재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2015년 11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직후,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제작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였으며, 이와 뜻을 같이 한 강원, 광주, 세종시 교육청이 지난 해 3월「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공동개발 및 사용승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35명으로 구성된 집필진들은 현재까지 약 1년 여 기간 동안 9차례의 공동연수와 60여 차례의 시대별 모임을 통해 집필에 몰두해왔으며, 개발한 자료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 2월에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