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알렉시아 공주,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아리안느 공주, 아말리아 공주, 막시마 여왕 © AFPBBNews

(헤이그=국제뉴스)조현호 기자 = 목요이리 네덜란드 시민 수십만 명이 빌럼 알렉산더르(Willem-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의 50세 탄신일을 기념해 별난 모양의 옷을 입고 상징적인 오렌지 색의 모자를 쓴 채 여러 공연과 파티, 길거리 시장 등에 참여했다.

국왕 일가는 남부 틸부르프를 찾아 50명의 피아니스트들과 화려한 무용 공연으로 환대를 받으며 하루를 보냈다.

오렌지 색의 옷을 입고 거리에 나온 약 15만 명의 시민들은 틸부르프에서 축하 행사에 참여했다고 네덜란드 뉴스사 ANP가 현지 시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NP는 국왕과 악수하기를 바라며 새벽부터 거리에 나와 기다린 사람도 일부 있었다고 보도했다.

어두운 색의 정장에 오렌지 색 타이를 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아르헨티나 출생의 막시마 여왕 그리고 세 딸과 함께 틸부르프 행 열차에 몸을 실은 모습을 생일을 맞아 신규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중과 공유했다. 

암스테르담의 거리에도 그의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약 7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고 ANP는 보도했다.

탄신일 전야에도 그는 TV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으며, 42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이를 지켜봤다.

그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2013년 스키 사고로 남동생 프리소 왕자를 잃은 고통과 어머니 베아트릭스 여왕이 겪은 괴로움에 대해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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