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엄재용 기자 = 강원FC가 창단 첫 전남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29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승2무3패(승점 8)의 강원FC는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있다. 맞대결 상대 전남은 2승5패(승점 6)로 리그 9위다. 강원FC에 전남전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강원FC는 전남을 상대로 역대 통산 상대 전적 2승7무8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3월 28일 5-2 대승을 거두고 전남전에서 처음 승리를 챙겼다. 이어 지난 2013년 10월 27일에 2-1로 승리했다. 2승을 모두 홈에서 기록했다. 아직 전남 원정에선 승리가 없다.

강원FC는 올 시즌 새로운 기록들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전북 현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에서 처음으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시즌도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번엔 창단 첫 전남 원정 승리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강원FC는 올 시즌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근호가 멀티골을 폭발하며 팬들에게 처음으로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 2일 울산 현대전에선 비록 1-2로 패했지만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강원도의 힘을 보였다.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2724일 만에 제주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쾌거를 이뤘다.

강원FC는 디에고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5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디에고의 위협적인 움직임에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찬스가 생기고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임찬울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임찬울은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에선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인다운 부지런함으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첫 골이 터진다면 부담감을 덜고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의 진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 유스 1호’ 박요한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FA컵 32강 대전 코레일전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대를 때렸다. R리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수민 역시 감각적인 패스를 앞세워 중원에 힘을 보탤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FC는 전남전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정적으로 상위 스플릿을 사수하기 위해선 반드시 전남전 승리가 필요하다. 비행기를 타고 떠난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강원FC는 무려 500km에 가까운 육지 최장거리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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