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천억원 규모 400MW급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발전소) 유치

▲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와 남해군은 28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과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정천권 기자 = 경남 남해군에 신재생에너지인 석탄가스화 복합 발전소가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된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28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과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를 공동개발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박영일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용진 한국동서발전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부회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00MW급인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는 한국전력(가스화기기 라이선스 공급), 동서발전(SPC(특수법인) 운영 및 발전소 운전‧유지관리),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총괄), 두산중공업(가스화 설비 공급)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발전소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한 역할과 비용을 분담한다.

향후 특수법인을 설립해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펼친다.

향후 발전소 건립 일정은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협약이 체결된 만큼 향후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발전소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발전소 건립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제공=경남도)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건립 위치도.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신재생에너지 11개 분류 중 신에너지로 분류되고 있다.

또 석탄을 밀폐된 가스화플랜트 내부에서 산소 및 수증기와 함께 고압으로 가연성 가스를 제조하고 정제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신발전 기술로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탄가스화 후 발생되는 슬래그는 전량 건설용 자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또한 대도시 인근의 LNG가스 발전소 수준으로 배출돼 청정에너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발전소다.

IGCC발전사업은 경남도와 남해군이 2014년부터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사업검토를 추진해 해왔다.

이런 가운데 2015년 7월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고, 석탄가스화 기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소 운영기술을 보유한 한국동서발전의 참여가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남해 IGCC발전소가 건립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경남도와 남해군은 전력발전기금 지원금 285억원과 연간 10억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남해 IGCC발전 사업은 남해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향후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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