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축제정보 여기서 알아봐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한 해 대한민국에서 몇 개의 축제가 열릴까? 정답은 1만 7천개 이상이다. 이렇게 많은 축제들 중에서 내게 맞는 축제를 골라 선별해 준다면 고민의 폭이 줄지 않을까?

▲ 대한민국 축제정보 글로벌 콘텐츠 & 미디어를 표방하는 잔치손님은 순 우리말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축제정보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는 (주)마루창작소의 박석경 대표를 만났다. 마루창작소란 이름보단 '잔치손님'이란 이름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국의 축제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박석경 대표에게 축제 선정 기준을 묻자 우선 '다양성' 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 규모와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개성있는 한국의 역사적인 축제, 지역특산물 또는 인물 관련 축제 등 다양하게 선정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아줌마 축제를 이야기 하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축제라고 이야기 한다.

▲ 축제 답사뿐만 아니라 이렇게 웹툰으로 제작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가 정해지면 미리 답사를 다녀올 뿐 아니라 요즘 사람들에게 친숙한 웹툰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가 끝나면 리뷰를 작성해 때를 놓친 이들에게 다음번 축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버전도 준비중이다. 비록 서울이 대도시이긴 하나 몇 달 지나면 웬만한 건 다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눈에 개성있고 다양한 지방의 축제가 많기 때문이다.

2015년에 설립된 후 한국관광공사 <예비창조관광기업> 인증과 경기도-경기콘텐츠진흥원<스타트업콜라보레이션> 선정 등 다양한 이력이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의 공식협력사로 선정되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비를 들여 1년 정도 전국의 축제를 80여 곳 다녔다는 박 대표는 당시의 경험과 시장에 대한 분석 등이 지금의 '잔치손님'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지만 정작 외부 관람객이나 젊은층이 외면하는 축제들이 많은걸 보고 세대간의 문화단절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박 대표.

▲ 박석경 대표(가운데)와 마루창작소의 식구들

"요즘은 많은 회사들이 기술기반의 편리함만을 고민하는데 놀 권리를 고민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문화컨텐츠가 기술을 앞서가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라면서 "넘쳐나는 서구문화 속에서 우리 것에 대해 재평가 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축제도 그 중 하나다"라고 말하는 박석경 대표의 말투에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이 실려 있다.

궁극적으로 국내 축제뿐 아니라 해외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축제와 문화를 알리는 통로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한강맥주잔치'를 한 달에 한 번 연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참석해도 좋을 것 같다. 순 우리말의 합성어인 '잔치손님'을 전국 어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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