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소쇄원 보수정비 공사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 석축 원형 훼손 우려를 보도한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 소쇄원도

군은 먼저, 지금까지 소쇄원 보수공사 추진경과와 관련 지금 실시되고 있는 소쇄원 보수공사는 2015년 12월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의 긴급보수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결과 석축 및 담장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어 소쇄원 경내에 노후화되고 배부름 현상으로 인해 넘어질 우려가 있는 석축과 통행로 복토로 인해 배수가 불량하여 하부가 부식된 담장에 한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953년 제월당 석축 전경

군은 이에 금회 보수 구간은 제월당 영역의 화계(花階) 4단 석축 중3단의 석축과 제월당 좌측부 담장, 광풍각 뒤편 석축 및 좌측 담장, 애양단 담장과 경외 지역인 배수로 석축, 애양단 담장 밖 통행로 및 진입로 평탄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문화재청과 소쇄원이 갖는 별서정원의 명승적 가치와 국민적 관심사를 감안하여 실시설계부터 보수공사 착수전까지 3회(’16.6.28/’16.10.7/ ’17.2.20)에 걸쳐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과 제주양씨 문중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문화재위원 및 전문가의 현지조사를 통해 배부른 부분에 한하여 석축보수 구간을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자재를 최대한 사용하며 훼손되고 돌의 탈락(유실)된 곳만을 신석재로 교체하도록 교체율을 30%이하로 하였으며 광풍각 뒤편 석축과 좌측 담장은 전문기관의 구조안전진단 및 3D스캔을 실시하여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정비하며, 애양단 담장 주변 통행로는 트랜치 조사를 통해 원 지반을 찾아 관계전문가의 검토의견을 거쳐 절토계획을 수립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공정과정을 통해 보수정비를 했다고 해명했다.

▲ 공사전
▲ 공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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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각 뒤편 석축 전체에 대한 구조안전진단결과(‘17.3.27, 미스터스트럭처기술사사무소) : 기단부 세굴 및 풍화등으로 석축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고, 광풍각 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져(60~100mm) 사면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만약 붕괴시 광풍각 훼손은 물론 관람객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수 정비 필요

제주 양씨 종손의 ‘석축 보수로 인해 기존의 석축 이미지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소쇄원 경내는 북쪽 장원봉에서 흐르는 계류가 있어 사계절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이에 주변엔 습기가 많아 자연스럽게 석축과 담장엔 이끼가 끼어 고풍스런 멋을 더하고 있어 금회 공사는 배부른 석축과 유실된 돌을 끼워 넣어 정비하는 것으로 석재면에 낀 이끼까지 현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며 이에 따른 변화된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주변 환경에 어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은 공사 착수 전 제주양씨 문중과 현지조사를 통해 공사 내용 및 사업 방법 등에 대해 협의 하에 추진하였으며 유료 관람인 소쇄원을 공사 기간 중 무료 관람으로 변경하는 것 또한 문중의 협조를 받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은 문중대표 양재하 회장과 2017.4.24.(화) 현장을 방문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저해하고 붕괴의 위험이 있어 시행하는 석축 공사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으며 문중에서도 공사 중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여 현지를 확인하고 점검하였으나 공사 추진 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석축쌓기 방식이 전통방식인가에 대한 논란과 관련 조선시대 ‘소쇄원도’<사진1>에 보면 금회 공사의 화계 석축은 조선시대에도 현존한 석축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원림 복원을 위한 전통공간조성기법연구 담양 소쇄원」의 ‘1953년 제월당 사진<사진2>’을 보면 제월당 영역의 석축이 ‘허튼층쌓기’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공사 전과 공사 후의 사진<사진3>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현 모습 그대로 보수정비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2017.4.26.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에게 현장검증을 의뢰한 결과 “쌓기 방법에서도 기존 석축의 자연석을 이용한 막돌 허튼층쌓기 방법을 최대한 구현함을 볼 때 무난하게 보수가 되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사업구간에 대해서도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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