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2017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 참가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주 핸드메이드 상품이 세계적인 국제 수공예도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그 가치를 뽐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5월1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에서 개최되는 ‘2017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우수 수공예품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핸드메이드(Handmade)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국제 수공예박람회’는 1931년 시작돼 올해로 81회째를 맞고 있는 행사로, 세계 50여 개국, 800여 업체,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수공예분야 세계적인 박람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된 전당은 지난해 전주의 명품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무형문화재 수공예품을 직접 시연 등 전주 수공예품의 우수성을 선보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당은 전주가 ‘핸드메이드 시티’(Handmade City)로 나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전시 위주의 행사에 비중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공예품 판매와 공예인들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수공예품의 직접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발생시키고,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 직접 평가를 받는 데 행사의 방점을 뒀다.

전당은 박람회 참가를 위해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49품종 2천210여점의 수공예품을 현지에서 전시하고 판매도 진행, 상당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제 전주한지를 만져보고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무료체험프로그램도 진행,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당은 박람회와 함께 전주지역 수공예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박람회 기간 ‘피렌체 공예공방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당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전주지역 수공예 작가 8명을 선정 한 바 있다. 선정 작가들을 대상으로 피렌체 현지의 우수 핸드메이드 공방 5곳과 피렌체 수공예를 이끌고 있는 아르텍스(ARTEX) 수공예센터 등 2개소를 방문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상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 수공예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수공예품이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해외 판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주가 세계 속에 뻗어나가는 핸드메이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피렌체 박람회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와 이탈리아 피렌체시는 지난 2008년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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