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정책 설명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트럼프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백악관에 미 의회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대북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과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주재한 이날 설명회는 대북 전략이 아닌 대북 상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보고했다.

이들은 브리핑 후 공동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저지하는 데 실패해 동맹국 뿐만 아니라 미 본토를 위협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은 북한에 경제 제재를 가해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한 협상의 문은 열어뒀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대북정책은 앞서 미국이 발표한 선제 타격을 비롯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는 강경 대응과 달리 협상의 문도 열려있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