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의 HNA 사옥 © AFPBBNews

(브라질리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의 거대기업 HNA가 브라질의 부패 기업 오데브레시(Odebrecht)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동의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화요일 발표했다.

HNA는 오데브레시로부터 지배지분을 매입해 연간 17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브라질 제2의 항공 허브인 톰조빔공항의 공동 소유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고위 경제 관계자는 AFP에게 "오데브레시-HNA 계약은 결정났으며, 문서작업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HNA는 항공사, 공항, 호텔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톰조빔 공항 지분 80억 달러를 보유해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사와 함께 콘소시엄의 절반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오데브레시는 브라질 정치계가 연루된 부패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며, 라바자토(세차 작전)이라고 명명된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오데브레시의 전 고위간부들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자백하면서 감형을 꾀하고 있다. 

HNA와 창이공항은 리오갈리오(RioGaleao)라고 명명한 콘소시엄을 구성해 톰조빔공항의 지분 51%를 공동 소유할 계획이며, 나머지 49%는 브라질 당국이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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