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 소극장 무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캐스팅 공개!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소극장 무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역대 최고의 출연진으로, 오는 6월 1일(목)부터 8월 20일(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 [사진=뮤지컬 '인터뷰' 포스터]

뮤지컬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에게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온다. 차분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면접 인터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숨 막히는 심리 싸움으로 변모한다. 흩어진 파편처럼 조각나있는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 관객은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고, ‘누가 살인범인가’보다 ‘왜 살인했는가’에 집중하며 극에 빠져들게 된다.

지난해 5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무대를 가진 뮤지컬 <인터뷰>는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국내 초연 이후, 교토, 도쿄, 뉴욕 등 3개 도시 진출에 성공한 이 작품은 한국어로 쓴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돼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작품의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 수출을 계획했던 김수로 프로듀서는 뉴욕 현지 스태프들과 협업한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서울 공연, 일본 교토, 도쿄 공연을 잇는 창작 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루어냈다.

뮤지컬 <인터뷰>는 공연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하여 함께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으로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 연출상을 거머쥔 추정화 연출은 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의 잔혹함을 심미적으로 표현하며,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한 편의 ‘잔혹 동화’와 같은 공연을 만들어냈다.

캐릭터의 심리 변화와 내면의 고통을 세밀하게 표현한 추정화의 연출력은 허수현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감각적인 음악과 만나 더욱 강력해진다. 뮤지컬 <인터뷰>의 음악을 책임지는 단 한 대의 피아노 연주는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 간의 신경전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인다. ‘다양한 기억의 조합’을 상징하는 조각난 무대, 캐릭터의 심리를 대변하는 다채로운 조명은 소극장 무대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뮤지컬 <인터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요인에는 소름이 끼칠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특히 ‘유진’ 역의 배우들은 110분의 공연 시간 내내 단 한 번의 퇴장 없이 무대를 지키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위태롭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싱클레어’ 역의 배우들은 한 공연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아픔을 간직한 소녀 ‘조안’ 역을 맡은 배우들의 몽환적인 모습과 강렬한 연기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의 외피를 두른 뮤지컬 <인터뷰>에 슬프고 아름다운 정서적 감흥을 더한다.

▲ [사진=뮤지컬 '인터뷰' 캐스팅 공개]

2017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인터뷰>는 대극장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베스트셀러 『인형의 죽음』을 쓴 추리소설 작가 ‘유진 킴’ 역은 배우 이건명, 박건형, 강필석, 임병근이 캐스팅됐다. 비밀을 숨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에는 배우 이지훈, 김재범, 김경수, 이용규, 고은성이 출연한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18세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은 배우 민경아, 김다혜, 김주연, 임소윤이 함께 맡았다.

뮤지컬 <인터뷰>는 대학로 TOM 1관에서 오는 6월 1일(목)부터 공연되며 5월 10일(수) 오후 5시에 인터파크를 비롯한 온라인 예매처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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