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 1분기(1∼3월)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14.8억불) 대비 11.3% 증가한 16.4억불로 농식품 수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1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중국, 미국 등 수출 상위 3개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월부터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류별로 보면, 인삼류·버섯류·채소류 등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과실류·가금육류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도별 1분기 수출액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수출액 대비 1분기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수출액 상승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 통상 여건 변화 대응 △유망상품 발굴·육성 △농식품 전후방 연관산업 수출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금년 목표인 농산업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홍콩을 제외한 9개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홍콩 수출은 감소폭이 매월 완화**되며 소폭 감소로 1분기를 마무리했다.

(중국) 1분기 對중 수출액은 2.4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하였으나 3월 한 달간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5.7%)를 보이면서 2월 누계 대비 수출액 증가폭이 감소(2월 누계: 16.5% → 3월 누계 : 7.4%)했다.

라면·인삼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유자차, 과자류는 각각 53.3%, 36.4% 감소했고 (일본) 對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1억불을 기록했다.

소주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2월까지 감소했던 파프리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2월 누계: △5.0% → 3월 누계: 4.3%↑)되었고 커피조제품 수출도 급증했다.

(미국) 미국 내 인삼·고추장 등 품목을 취급하는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對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7억불을 기록했다.

(아세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수출 증가가 아세안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라면 수출이 대폭 증가하여 각각 4.5백만불(432.3%↑), 7.4백만불(568.3%↑)이 수출됐다.

신선농산물은 1분기 255백만불이 수출되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딸기) 딸기는 3월 당월 수출액이 8.8백만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24.4백만불이 수출되었다.

(파프리카) 파프리카 수출액은 2월까지 부진했으나 내수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21백만불이 수출되어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배) 베트남 시장에서 가정 내 소비용으로 배 소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수요가 확대되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4.6백만불이 수출됐다.

(배추·양배추) ’16년에는 대만에서 한파로 인해 배추·양배추 생산이 감소하여 한국산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금년에는 대만 내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여 전년 대비 72.6% 감소한 1.2백만불이 수출됐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387백만불이 수출됐고 (라면) 라면은 맛, 조리법 다양화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3월 한 달간 34.2백만불이 수출되어 월별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1분기에는 총 93.9백만불이 수출되어 전년 대비 65.4% 증가했다.

(커피조제품) 일본 현지마트에 PB상품 수출, 인도네시아 커피크리머 수출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9%가 증가한 66.6백만불이 수출됐다.

(막걸리) 전년도에 이은 지속적인 홍보 행사,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키워드 홍보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소폭 증가세로 전환,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1백만불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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