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관객 몰입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김휘)'의 언론시사회와 이어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을 비롯해서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유일한 증거로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 사건에 경성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고수가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을, 김주혁이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을, 문성근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을, 박성웅이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을 연기했다. 그 외에 임화영이 정하연 역을 맡아 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은 "아무래도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본래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은 채 영화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편집 과정에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틀을 잘 옮기는 것에 집중했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출연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수는 "아무래도 최승만은 이번 영화에서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변화가 있는 인물이다"며, "변화가 전체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감정이나 느낌들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 영화의 한 장면

이어 그는 "이번 영화는 작품을 끝까지 볼 때 뭔가 답이 나오는, 해결이 되는 영화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전달하는 데 고민도 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또한, 고수는 "최승만은 어떻게 보면 판을 짜는 인물이다"며, "그리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가야 하는 캐릭터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염두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주혁은 영화 '비밀은 없다', '공조'에 이어 다시 한번 악역을 맡은 그는 그의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번에 표현하는 1940년대의 냉혈한은 분명 이전과 다른 색깔의 악역이었다.

김주혁은 "이번 영화는 '공조'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었다"며, "차별화를 둔다면 여기서의 역할은 조금 사이코패스적인 부분이 있다는 생각 아래 역할을 만들었고, '공조' 같은 경우 그 친구를 혁명가라고 생각하고 역할을 꾸몄다. 다른 부분이 있다"며 악역에 대한 자신의 캐릭터를 분명히 했다.

영화는 오는 5월 9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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