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물(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는 자동차엔진 '다이캐스팅 금형'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 경쟁업체로 이직한 후, 동종제품을 개발한 前 연구원 A씨(30세)와 관리직원 B씨(44세)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또한 A과 B가이 가지고 나온 설계도면 등을 이용해 자동차엔진 금형을 제작해 판매한 경쟁업체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회사는 2014년 9월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으로, 정부지원금 14억5천만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형설계를 담당한 A씨는 퇴사하면서 자동차엔진 '다이캐스팅 금형' 제작을 위한 설계도면 파일 수십개를 빼돌려 경쟁업체로 이직 후, 이를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했고, 생산관리부서에서 근무한 B씨 역시 퇴사하면서 품질관련 파일을 유출해 경쟁업체로 이직했다. 

경쟁업체는 A씨와 B씨가 가지고 나온 피해회사의 설계도면 등을 이용해 금형제품 4대를 제작, 피해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피해회사는 엄청난 기술적,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대(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협업해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보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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