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부터 6일까지 청정 자연 무주에서

▲ 25일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황정수 조직위원장을 비롯 영화제 관계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이수에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낭만 영화 축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영화 관련 언론 매체와 기자,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황정수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특징 및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이어서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 공동연출 윤세영 감독, 개막작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작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마지막으로 배우 류현경의 '페스티벌 프렌드(Festival Friend)' 위촉식이 진행됐다.

무주 군수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무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영화들을 통해 큰 감동을 얻기를 바라며 나아가 대한민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겠다" 라고 소감을 밝히며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 산골에서도 문화를 생산, 소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작지만 큰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조지훈 프로그래머가 영화제 개막작을 비롯해서 주요 상영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그 다음으로 조지훈 부집행위원장의 창, 판, 락, 숲, 길로 구분된 5개의 섹션 및 30개국 72편의 국내외 다양성 영화들로 구성된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에 이어,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가 공개되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4년간 지켜온 특징 있는 개막작의 취지를 이어갈,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강태웅 감독에 의해 1967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하여 재해석한 레게 음악극이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와 자메이카의 민중음악인 레게, 그리고 한국 전통의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해학과 유쾌함을 고스란히 담아낼 올해 개막작은 무주를 찾는 관객에게 특별하고 흥겨운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다.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무주산골영화제 역대 개막작, 1회 <청춘의 십자로>와 4회 <2016, 필름판소리 춘향뎐>을 연출했던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 그와 함께 무대감독을 맡았던 윤세영 감독에 의해 탄생될 예정이며,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레게 밴드로 평가받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음악 및 연주에 참여한다.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고전영화를 보는 방식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공연에 올해로 세 번째로 참여하고 있다. 60년대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준 <흥부와 놀부>에 레게음악과 판소리를 엮어 '흥'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영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의 영화제 무주에서 고전과 공연을 접목한 흥겨운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개막작 공동연출 및 무대감독을 맡은 윤세영 감독과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마치 오래된 귀한 유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보니 흥부는 정말 흥이 많은 사람, 놀부는 정말 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부전이 가지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단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각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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