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선유정에서 정기종 前 카타르 주한대사와 함께

▲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가운데)가 24일 서울 북촌한옥마을 선유정에서 한국 전통연 체험 후 직접 만든 정유년 닭연을 들고 정기종 전 외교부 본부대사(왼쪽), 리기태 명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리기태연보존회)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와 정기종 前 카타르 주한대사 및 외교부 본부대사가 한국민속 전통연을 체험했다.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대사와 정기종 대사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북촌문화체험관 선유정에서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의 한국민속 전통연 방패연 및 가오리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대사는 튀니스 대학 부르기바 언어연구원에서 경제학 및 국제기구론을 전공, 통합언어학(아랍어, 불어, 영어 및 스페인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스페인 주재 튀니지 대사관 대리대사와 튀니지 외무부 본부 정보교류국장을 거쳐 2012년 주한 튀니지 대사로 부임했다.

튀니지 정부사절단의 공식 대표단원으로서 수많은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그는 세계 각국의 문화 교류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을 사랑하는, 두 자녀를 둔 친한파 외교관이다. 

▲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가운데)가 24일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선유정에서 리기태 명장(오른쪽)으로부터 한국민속 전통연 제작법을 배우고 있다. 왼쪽은 정기종 전 카타르 주한대사 및 외교부 본부대사. (사진=리기태연보존회)

북촌한옥마을 선유정에서 리기태 방패연 명장에게 연을 배운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대사는 한국 전통연, 방패연, 가오리연, 얼레 등을 체험 후 예술성, 창작성, 과학성 등 3대 원칙과 화려함,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대한민국의 우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튀니지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인 조부 이천석, 2대 스승인 부친 가산 이용안으로부터 3대째 전해 내려온 원형기법을 배웠고 4대째 제자로 이수영, 이진영, 김태수(국립중앙경찰학교 객원교수), 이강만(한옥설계기술단 단장), 유희경(한국전통문화체험장 실장) 등이 있다.

그는 영국 왕립식물원에 소장된 한국 최고(最古) 조선시대 표준연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 원형 복원시켜 한국의 민속연 문화에 큰 획을 그었다. 

2014년에는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가 주카타르 한국대사관 정기종 대사를 통해 이슬람박물관에 그의 방패연이 영구 소장되는 등 전 세계에 우리의 연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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