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만 교육감 구속 이후 첫 간부회의

▲ 류혜숙 울산시 부교육감.

(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류혜숙 울산시 부교육감(교육감 직무대행)은 김복만 교육감의 구속 이후 첫 공식 회의에서 "교육감 유고사태에 간부 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자기 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류 부교육감은 24일 간부회의를 통해 "교육은 한 사람의 힘으로 혹은 하루아침에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평소 생각한다"며 "시교육청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비상한 각오로 혹시 우리가 놓치는 건 없는지 더 철저하게 챙겨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류 부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는 중요한 사항만 간추려 말하고 각 과별로 벽 없이 공유하면 좋겠다"며 "교육장들은 각별히 교육수요자를 바라보고 열심히 하면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류혜숙 부교육감은 지난 21일 김복만 교육감이 학교공사 비리와 관련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됨에 따라 내년 교육감 선거까지 울산의 교육행정을 이끌어가게 된다.

검찰이 김 교육감을 이달 중에 기소해 재판에 넘기면 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직무대리 체제에서 권한대행 체제로 변한다. 직무대리 기간에는 교육감 결재가 필요한 중요한 사안이 생기면 옥중 결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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