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세계 도자비엔날레의 한 주제 ‘기억’

(곤지암=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조선왕조 500년, 사기장의 혼을 품다. 라는 주제로 21일 개막한광주왕실 도자기축제가 경기도 광주 곤지암 도자공원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내외 거리이기 때문에 주로 자가용을 이용한 관람객들이 다수지만 작년 9월에 개통한 강경선 곤지암역을 나서면 무료셔틀버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비록 10분 내외의 거리지만 주최측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 서사, 삶을 노래하다 라는 주제의 2017 경기세계 도자비엔날레의 주제인 '기억'(사진=이성범 기자)

이번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3가지 테마 중 하나인 ‘기억’을 주제로 이번 주 개막하는 이천,여주 도자기축제들과 큰 맥락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제목 '행운의 고양이'(사진=이성범 기자)

주제전<기억_삶을 돌아보다>는 인간의 삶을 서사하는 과거유물 80여점과 유물이 내포한 이야기를 재해석한 현대 도자작품 30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박물관 소장품 중 한국의 토우, 중국의 도용과 가형명기, 일본의 민속 흙 인형 하니와와 등 인간 또는 인간의 삶과 닮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 도자박물관 1층에 마련된 제5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전시관(사진=이성범 기자)

또한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제5회 아름다운 우리도자기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공예적 완성도를 높일 목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 약40여점의 우수작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제로 보면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많은데 전시관계자에 따르면 전시된 작품의 절반이상이 30,40대의 젊은 작가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전시 및 판매 행사관에서는 광주왕실도자기 1대에서 8대까지의 명장 8인의 작품전시와 더불어 광주분원백자에서 생산된 국보급 도자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다. 경남김해, 경주, 전남 강진 등의 국보급 도자기 초청전시회와 광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테이블웨어 전시전도 같이 열려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 광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테이블웨어 전시전도 함께 열려 멋스러운 우리도자기를 알리고 있다(사진=이성범 기자)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각종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열고 있으며 난타, 비보이 공연 및 힙합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남한산성 무예시연과 줄타기 공연은 흔히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열띤 호흥을 받았다.

별도의 어린이 놀이마당도 조성되어 있어 따뜻한 봄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도자기공원내 산책하기 좋은 다양한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잘 준비되어 있어, 따뜻한 봄 날 가족, 연인과 함께 축제를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 곤지암도자공원내에는 다양한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도자기축제뿐 아니라 느긋한 한가로움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사진=이성범 기자)

장소-경기도 광주 곤지암 도자공원
행사기간-4.22 ~ 5.7(16일 간)
셔틀버스 시간- 09~18시(곤지암역~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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