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위 및 군사학교 위탁교육 우수한 성적 거두어.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의 장교들이 국외 전문학위 및 군사학교 위탁교육 과정 중에 우수한 성적과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 美플로리다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국주 소령(39세‧육사57)과 국외 군사교육 과정을 수료한 김광덕(37세‧육사60)․김근재 소령(35세‧3사41)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3월 말, 美플로리다 대학교 토목공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국주 소령은 전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아 함께 수학했던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았다.
김 소령은 박사학위 교육과정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해 학교 공과대 대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4년 연속 ‘대학총장 표창’을 받은 수재(秀才)이다.
전 과목 만점(4.0만점)을 받은 것 외에도 김 소령은 수학기간인 4년 7개월 동안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총 17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그 중 10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명학술지에 실릴 만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 소령의 대표적인 연구논문으로는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Materials)에 게재한『광섬유(Fiber-optic) 센서의 응답특성 분석』과 미국 토목학회(ASC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에 게재한 『내부 양생(Internally Curing) 콘크리트를 이용한 초기균열 억제 및 구조물 거동해석』등이 있다.
김 소령의 주요 연구들은 군사시설물의 구조 특성을 유한개의 요소(영역)로 분할하여 계산하는 유한요소법(Finite Element Analysis)을 활용하여 해석한 것으로, 콘크리트의 균열저항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 가능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 김 소령의 연구를 적용할 경우 군사시설 분야의 계획단계에서 그 안전성을 검토하고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가능토록 하여 군사시설의 수명주기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을 감소시키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탁교육기간 학문분야 이외에도 미국 토목기술사(Professional Engineer) 자격을 취득해 전군 최초 한·미 기술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김 소령은 “앞으로 군 시설분야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이론과 실무를 겸한 군사적 활용가치가 높은 연구를 진행하여 대한민국과 육군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외 군사학교 위탁교육 과정에서의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합동군사대학교 공격전술학 교관임무를 수행 중인 김광덕 소령은 지난 3월 17일, 美합동참모대학 수료식 간 '합동기획자상‘을 받았다.
'합동기획자상‘은 美합동참모대학의 교육과정(11주)의 종합평가 개념인 합동기획 시험(MCPE, Master Campaign Planner`s Exam)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미군 장교와 외국군 장교 각 1명에게 수여된다.
MCPE에서 미군과 외국군 장교 44명을 통틀어 2등을 차지해 상을 받은 김 소령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합동작전 계획수립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합동작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로 대한민국과 육군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 국외 군사교육 美민사작전 과정을 마치고 4월에 귀국한 김근재 소령은 수료식에서 美특수전학교장으로부터 美육군공로훈장(ARCOM, Army Commendation Medal)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1941년 12월 6일에 제정된 ‘ARCOM'은 평시 영웅적 자질이나 가치 있는 성과로 그 공로를 인정받은 미군에게 수여해 왔으며, 1962년 6월 1일부터는 이를 확대하여 우수한 성적이나 공로가 인정되는 외국군에게도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20주의 짧은 교육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구열을 불태우며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김 소령은 “한국군의 자부심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교육을 계기로 한․미 연합 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이바지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인사사령부 인사운영계획과장 박진범 대령은 “우리 군은 위탁교육 제도를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위탁교육과정 간 교육생들이 이룬 성과들이 육군의 발전과 간부 정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