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위 및 군사학교 위탁교육 우수한 성적 거두어.

▲ 합동군사대학교 공격전술학 교관임무를 수행 중인 김광덕 소령은 지난 3월 17일, 美합동참모대학 수료식에서 '합동기획자상‘을 받았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의 장교들이 국외 전문학위 및 군사학교 위탁교육 과정 중에 우수한 성적과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 美플로리다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국주 소령(39세‧육사57)과 국외 군사교육 과정을 수료한 김광덕(37세‧육사60)․김근재 소령(35세‧3사41)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 김국주(39세,육사57) 소령.

지난 3월 말, 美플로리다 대학교 토목공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국주 소령은 전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아 함께 수학했던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았다.

김 소령은 박사학위 교육과정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해 학교 공과대 대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4년 연속 ‘대학총장 표창’을 받은 수재(秀才)이다.

전 과목 만점(4.0만점)을 받은 것 외에도 김 소령은 수학기간인 4년 7개월 동안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총 17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그 중 10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명학술지에 실릴 만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 소령의 대표적인 연구논문으로는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Materials)에 게재한『광섬유(Fiber-optic) 센서의 응답특성 분석』과 미국 토목학회(ASC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에 게재한 『내부 양생(Internally Curing) 콘크리트를 이용한 초기균열 억제 및 구조물 거동해석』등이 있다.  

김 소령의 주요 연구들은 군사시설물의 구조 특성을 유한개의 요소(영역)로 분할하여 계산하는 유한요소법(Finite Element Analysis)을 활용하여 해석한 것으로, 콘크리트의 균열저항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 가능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 김 소령의 연구를 적용할 경우 군사시설 분야의 계획단계에서 그 안전성을 검토하고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가능토록 하여 군사시설의 수명주기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을 감소시키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탁교육기간 학문분야 이외에도 미국 토목기술사(Professional Engineer) 자격을 취득해 전군 최초 한·미 기술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김 소령은 “앞으로 군 시설분야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이론과 실무를 겸한 군사적 활용가치가 높은 연구를 진행하여 대한민국과 육군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광덕(37세,육사60)소령.

한편, 국외 군사학교 위탁교육 과정에서의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합동군사대학교 공격전술학 교관임무를 수행 중인 김광덕 소령은 지난 3월 17일, 美합동참모대학 수료식 간 '합동기획자상‘을 받았다.

'합동기획자상‘은 美합동참모대학의 교육과정(11주)의 종합평가 개념인 합동기획 시험(MCPE, Master Campaign Planner`s Exam)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미군 장교와 외국군 장교 각 1명에게 수여된다.

MCPE에서 미군과 외국군 장교 44명을 통틀어 2등을 차지해 상을 받은 김 소령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합동작전 계획수립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합동작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로 대한민국과 육군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근재(35세,3사41) 소령.

지난 3월 31일, 국외 군사교육 美민사작전 과정을 마치고 4월에 귀국한 김근재 소령은 수료식에서 美특수전학교장으로부터 美육군공로훈장(ARCOM, Army Commendation Medal)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1941년 12월 6일에 제정된 ‘ARCOM'은 평시 영웅적 자질이나 가치 있는 성과로 그 공로를 인정받은 미군에게 수여해 왔으며, 1962년 6월 1일부터는 이를 확대하여 우수한 성적이나 공로가 인정되는 외국군에게도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20주의 짧은 교육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구열을 불태우며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김 소령은 “한국군의 자부심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교육을 계기로 한․미 연합 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이바지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인사사령부 인사운영계획과장 박진범 대령은 “우리 군은 위탁교육 제도를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위탁교육과정 간 교육생들이 이룬 성과들이 육군의 발전과 간부 정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김국주 소령은 박사학위 교육과정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해 학교 공과대 대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4년 연속 ‘대학총장 표창’을 받은 수재이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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