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투입 도담삼봉부터 상진대교, 남한강변 경관조명 등 야간경관시설 확충

▲ 삼봉대교 조감도(사진=단양군)

(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천혜의 관광도시 충북 단양군 밤 풍경이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단양군은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도담삼봉부터 상진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남한강변 경관조명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리내 흐르는 남한강' 을 테마로 도전2교와 삼봉대교, 강변로, 소금정공원, 장미터널, 나루공연장, 청소년문화의 집 등 8곳에서 경관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단양 관문인 도전2교에는 교각 선형과 도담삼봉 상징성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은은한 조명이 설치된다.

삼봉대교는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교량과 아치의 곡선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조명을 연출하고, 교량 전체에 다양한 색체 조명이 매 시간마다 바뀌도록 구상했다.

아치와 상판, 교각, 상부트러스 등에 1200여 개 조명기구가 들어갈 예정으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 도전2교 조감도(사진=단양군)

남한강 반영이 아름다움을 더하도록 양백폭포와 강변로에도 조명시설이 들어선다.

양백폭포 암벽과 강변로에 설치될 180여 개 조명은 남한강 물결과 어우러져 빛의 일렁임을 연출해 역동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읍내 상권 중심에 위치한 나루공연장은 사계절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아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따라 군은 외부난간에 미디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데크 하부와 기둥에 조명을 설치해 부피감과 안정감을 더할 계획이다.

단양읍 강변로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의 집과 사회복지관에도 다양한 로고가 표현되는 GOBO 조명을 설치해 관광 단양의 친근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단양 대표적인 근린공원인 소금정 공원도 빛이 가득한 낭만의 장소로 재탄생된다.

이곳은 인근에 대명리조트가 위치해 있으나 보안등 부족과 조형물 미 점등으로 밤 시간에는 매우 어둡고 우범화의 우려가 있어 이용객이 저조했다.

소금정 공원에 가득한 수목과 조형물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만들고 보안등을 다수 설치해 공원의 전반적인 조도를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조선시대 전통양식으로 만들어진 상휘루에는 누각 기둥과 처마 단청, 기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최대한 부각될 수 있는 조명시설이 만들어진다.

데이트 명소로 알려진 '장미터널'도 조명시설이 대폭 늘어난다.

▲ 장미터널 고등학교 구간 조감도(사진=단양군)

먼저 장미터널 입구를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도록 개선하고, 관광객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환영의 느낌을 주는 입구 바닥조명을 추가한다.

여기에 투광조명과 정원등을 사용해 장미꽃 심미성을 강화하고, 장미 소공원은 쉘터 조명 등을 설치해 아늑하고 안전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했다.

지윤석 단양군 도시정비팀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은 남한강과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인 단양만의 특색이 담긴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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