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행정자치부 산하 (재)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시실에서 故 박노학(1912~1988) 사할린 억류 귀환한국인회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제막식의 흉상은 故 박노학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국사할린귀국동포단체협의회와 ▲(故)박노학 회장 유족회가 모금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2014년 11월 안산 고향마을에 건립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故 박노학 회장은 해방 전후 사할린 강제동원자들의 애환이 담긴 편지 등을 고국의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일생을 사할린 동포들의 고국 무사귀환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부는 박 회장의 공로를 기려 1988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 바 있다.

역사관 관계자는 "소중한 뜻을 모아 제작한 흉상을 역사관에 기증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흉상 건립을 계기로 사할린 억류 귀환 한국인을 비롯한 수많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故 박노학 회장의 흉상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4층 전시실에 故 박노학 회장의 기증유물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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