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15회 걸쳐 활발하게 작품활동하며 한국적인 美의 세계 추구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15회 걸쳐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 온 한국화가 전수민(田秀敏)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5월2일까지 해운대 센템소재 프랑스문화원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그녀는 사람을 위한, 어디에선가 본 것 같지만 어디에도 없는 신비로운 풍경을 그린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월부신도(日月富神圖)는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것을 회화적 접근했다.

화면의 구성은 비현실적이나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물의 풍경이 주류를 이루며 소재는 구체적인 대상이라도 사실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렸다.

해와 달은 한 화폭 안에 공존하거나, 해가 달을 품거나 달이 해를 품는 형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심상의 풍경이다.

 

민화 책가도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월산수도(日月山水圖)'를 전통한지와 우리 재료를 이용하여 우리 정서를 표현했다.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되어 형성되어,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다. 전수민의 작품에는 민화의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반영하고 있다.

한편, 전수민은 그림 수필집 <이토록 환해서 그리운(2016.5)>,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2017.3)>을 출간하며 마음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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