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이번 대선 통해 갈등·분열 치유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극단적 대립이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조화로운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OECD 국가에서 사회통합지수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문제를 시급히 풀어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회적 화합과 통합이 절실한 때"라며"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사회 각계각층에서 합심협력해 온 국민의 대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70년이 넘게 계속돼 온 남북 분단 상황에서 북한의 거듭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 책동은 우리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강력히 대응해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4·19혁명은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출발점이었다"며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4·19의 정신과 열정을 이어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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