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도 적 지상 주요표적 타격 가능.

▲ 방위사업청에서는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사진제공.방위청)

(방사청=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지난 3월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1년부터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시험평가 전 항목 기준을 충족하여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방사청은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하여 해군 차기호위함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 연안 근접 표적 및 지상의 주요 전술 표적을 타격하는 공격형 무기로 탄두에 장갑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여 개가 분산되어 폭발하면서, 축구장 약 2개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해군 함정은 적 함정과 항공기 공격용 유도탄을 운용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전술함대지유도탄이 배치되면 지상의 목표물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발사 방식을 경사형(FFX-I탑재)과 수직형(FFX-II/III탑재)으로 다변화하여 함정 종류에 따른 탑재 제한을 극복한 국내 최초의 유도탄이다. 경사형은 이미 2014년에 개발이 완료되어 지난해부터 배치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 완료된 수직형은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하여 2019년부터 실전 배치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전술함대지유도탄은 기존에 비행경로 생성 시 장시간이 소요되던 단점을 극복하여 실시간으로 신속히 비행경로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경로 사이의 제약조건을 미리 고려하여 장애물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였다. 

이는 향후 무인비행체, 로봇 등 민‧군을 막론하고 실시간으로 경로 계획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방사청 유도무기 이상문(일반직고위공무원)사업부장은 "이제 바다에서도 지상에 위치한 적의 주요 기지뿐 아니라 탄도탄 발사체계 등 핵심시설까지도 타격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전술함대지유도탄은 Kill-Chain 해상전력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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