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함대종합전투훈련' 실시

▲ 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17 FE훈련(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 모습.(사진제공.해군)

(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약 20만㎢로 우리나라 해역의 54%에 달하는 광활한 책임해역을 맡고 있는 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해·육상을 아우르는 '함대종합전투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완벽한 책임해역 방어와 敵 도발에 대한 확고한 응징의 의지를 불태울 예정이다.

     ▲ 지난 3월 '17 KR연습유도탄 하역 훈련.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3함대가 주관하여 실시하는 이번 전투 훈련은 부산, 여수, 광양, 울산, 제주 등 함대 관할 해역 내 5개 주요 도시의 항만방호를 위해 육·공군은 물론 해경과 한국석유공사, 지방해수청, 세관, VTS, 어업정보통신국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훈련은 ▲ 지휘관‧참모의 위기관리와 전시전환 절차 숙달 ▲ 함대 주요작전 수행과 해·육상 상황 대응/조치능력 향상 ▲ 敵 잠수함과 기뢰 위협으로부터 해상교통로(SLOC) 보호 ▲ 敵 국지도발 유형별 대응 등 함대의 실전적 전비태세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를,위해 3함대는 해상과 육상의 작전이 연계된 다양한 실제훈련(FTX)을 전개한다. 해상에서는 함대 해상작전환경에 걸맞은 전술기동, 해양확산차단작전, 해상교통로보호, 북한 상선 침범대응 훈련뿐만 아니라 한빛원전, 동해가스전 등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해상방어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육상에서는 제주민군복합항 주둔지 방호훈련, 유도탄 적재훈련, 해·육군 합동 화생방훈련, 대량 전상자 처치 훈련, 야간 긴급상가훈련, 항만피해복구훈련, 손상함정 긴급복구훈련, 긴급 주·부식 불출훈련, 급조폭발물 발견 시 처리절차 훈련, 목포·부산·울산항 통합항만방호훈련 등 해상작전과 연계된 다양한 훈련을 통해 전시 완벽한 함대 전투수행을 위한 절차를 숙달시킨다.

또한,이번 훈련에는 강감찬함(DDH-Ⅱ)을 비롯한 차기호위함(FFG), 호위함(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잠수함(SS), 대잠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등 해군세력 이외에도 공군 전술기, 해경정, 한국석유공사 소속 관공선 등이 참가하며, 총 22여 척의 함정과 수대의 항공기 등 다양한 전력과 인근 육군 레이더 기지 등의 입체 전력들이 적 침투 상황에 복합적으로 대응해 남방해역을 완벽히 사수하기 위한 능력을 극대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훈련을 주관하는 이성환(소장) 3함대사령관은 "함대의 종합적인 전투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실전적인 전비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와 팀워크 구축을 통해 해·육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할 것"이라고 훈련 취지를 밝혔다.

▲ 함대종합전투훈련에서 해군 제3함대사령부 헌병대대가 목포항 통합항만 방호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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