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44.8%, 안철수 31.3%, 홍준표 10.3%, 심상정 3.5%, 유승민 3.2%順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대선후보 첫 TV토론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과 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자구도 지지율은 문재인 44.8%, 안철수 31.3%, 홍준표 10.3%, 심상정 3.5%, 유승민 3.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후보는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5.8%로 집계됐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에서 해당 권역별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하는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문 후보가 선두로 올라서며 44.8%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와 오차범위(±3.1%p) 밖인 13.5%p를 앞선 나타났다.

문 후보는 서울(문 45.2%, 안 30.5%, ±5.8%p)과 경기·인천(문 47.4%, 안 29.4%, ±5.8%p), 충청권(문 45.6%, 안 38.2%), PK(문 50.3%, 홍 19.6%, ±8.2%p), 호남(문 47.2%, 안 44.8%) 등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 20대와 30대(문 69.5%, 안 16.0%), 40대(문 50.1%, 안 32.0%)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70.1%, 안 17.0%)과 중도층(문 45.4%, 안 39.3%)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2.8%p 하락한 31.3%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안 후보는 원내 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직전인 3월 31일(20.7%) 이후 4월 10일(38.2%)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급등하며 하루 평균 2.9%p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TK(안 33.5%, 문 30.7%), 50대(안 37.7%, 문 37.3%)와 60대 이상(안 48.8%, 홍 20.0%), 보수층(안 36.6%, 홍 35.0%)에서 선두를 이어갔으나,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보수층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4%p 오른 10.3%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월 4일(10.8%) 이후 10일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했다.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25.2%p에서 21.0%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PK와 TK, 40대와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 20대, 정의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소폭 하락한 3.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주와 동률인 3.2%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응답자 전체의 84.4%)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3.9%p 높은 48.7%, 안철수 후보는 1.4%p 낮은 29.9%로 조사됐다. 홍준표 후보는 0.1%p 높은 10.4%, 심상정 후보는 0.3%p 높은 3.8%, 유승민 후보는 0.6%p 낮은 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4월 13·1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3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21명이 응답을 완료, 9.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