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본기-이우민-오승택. ⓒ롯데자이언츠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전준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해 짐에 따라 조원우 감독에게 첫 번째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개막 후 타선의 응집력에 힘 입어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 승리로 kt 위즈와 함께 공동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지난 경기를 앞두고 리드오프 전준우의 부상소식에 조원우 감독에게 첫 번째 고비가 닥쳤다.

조원우 감독은 전준우가 빠진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순에 손아섭, 2번에 김문호를 기용했다. 손아섭과 김문호는 지난해도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바 있어 타순이 낯설지는 않았다.

또한 경기에서도 손아섭이 3안타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제몫을 해내며 팀이 승리했다.

이에 반해 김문호는 5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과 사구로 두 차례 진루했지만 1, 3회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 옆구리 부상으로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전준우. ⓒ홍태호 기자

한 경기지만 전준우가 빠진 롯데 타선에 약간의 틈이 보인건 사실이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던 전준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4주간 결장이 불가피 해짐에 따라 조원우 감독에게는 플랜2 타선을 가용할 상황이 됐다.

지난 경기 롯데는 상대선발 박종훈이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많은 안타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12일 경기부터는 양팀 모두 1선발부터 다시 나온다. 다 득점보다 지키는 선수기용의 가능성이 높다. 적시적수에 밥상을 차려놓고 중심으로 넘겨줘야하는 테이블세터의 임무가 더 중요해졌다.

현재 롯데 라인업에서 번즈-이대호-최준석 클린업은 점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테이블세터를 책임질 적임자를 고른다면 손아섭이 1, 2번 중 고정배치에  이우민,  김문호, 오승택, 신본기, 정훈 정도가 유력한 후보다.

또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좌타자나 우타자로 번갈아 가면서 배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조원우 감독은 전준우가 없는 4주동안 어떤 테이블세터진으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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