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도청 협치 성과 특성화고 취업률 크게 상승...취업네트워크 운영‧공공기관 취업 확대
제주 일자리 공공부문 선도하나 ‘한계‘...민간 취업연계 강화해야

▲ 1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특성화고 취업률에 대해 브리핑하는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성훈 장학관(사진 왼쪽 두번째)과 문경삼 장학사(사진 왼쪽 첫번째).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청간 협치를 통해 작년 크게 향상된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는 공공부문이 선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주지역 특성상 한정된 일자리로 인해 공공부문에서 선도하는 일자리로는 한계가 있고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과 취업연계를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제주지역 대학생 졸업자들이 양질의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육지부로 나가고 있고 특성화고 등 고교졸업자도 어린나이에 취업을 위해 제주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특성화고 1745명이 졸업한 가운데 488명의 취업해 취업률 28%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취업률 19.6%보다 8.4% 늘었고 이중 정규직 취업은 391명, 비정규직 취업은 97명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국 평균 취업률은 46~47%로 아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제주지역에 한정된 일자리로 봐 선방했다는 결과이나 지속적인 좋은 일자리를 위해 도교육청이 취업담당관 2명을 통해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성훈 장학관은 이에 대해 “국내 경기의 어려움, 일자리 채용인원 감소와 교육부의 취업기준 강화로 전국 취업률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라며 “도교육청의 특성화고 활성화 정책과 학교 현장의 노력, 제주도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충실히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특성화고 졸업 청년취업 지원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및 출연기관, 산하기관 등에서 도내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지속적인 채용을 장려해 '청년 조기취업'을 적극 정착시켜 나간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특히 2016년도에는 △청년우수인재 집중지도프로그램 지원 △특성화고 청년 Job Fair 운영 △특성화고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9명) 지원 △일학습병행제 확대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도청은 고졸자 경력 경쟁으로 4명(건축, 토목, 농업, 수산)을 채용했고, 제주도개발공사는 특성화고 출신 학생으로 22명을 뽑았다.

JDC는 고용티딤돌을 통해 면세점에 46명을, 군부사관 7명, 교육공무직 7명, 제주은행 6명, 공무원연금공단 2명 등이 취업했다. 람정트랙을 통해 싱가포르에 9명이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지원 △2016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 △2016 청년일자리협의회 참가 등의 취업률 제고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장성훈 장학관은 "제주도와 협치가 잘 이뤄지면서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할 특성화고 인력 양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적극 강화하면서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비롯해 특성화고 인식 개선, 고졸 취업 문화안착 등을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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