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마오.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일본 피겨 최고의 스타 아사다 마오(27)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복귀했지만,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며 "지난해 일본 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나를 지탱해온 목표와 경쟁 의지가 모두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사다는 언니 아사다 마이를 따라 5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 주니어 시절 세계 최고에 올랐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개인 신기록 205.50을 받았지만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인 228.5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그친 아사다는 2015년 복귀해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왼쪽 무릎 부상의 영향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 피겨선수권대회서 24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블로그에 "결정에 후회는 없다. 이것은 내게 큰 결단이었지만, 내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새로운 꿈과 목표를 찾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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