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상담 시작해 14건 접수...개인회생 등 맞춤형 상담

광명시는 과도한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시민을 돕기 위한 채무상담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진=광명시

(광명=국제뉴스)이승환 기자 = 광명시는 과도한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시민을 돕기 위한 채무상담센터를 지난 7일 정식으로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부터 채무 상담을 시작한 '광명시 채무상담센터'는 이날까지 14건의 상담 신청을 접수하고 8건을 상담 완료했다. 채무상담센터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시민들의 가계 부채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에 설치됐다.

양기대 시장은 "이제 광명시의 채무는 다 갚았는데 아직 가계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이 많아 채무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면서 "저소득층의 부채 문제를 상담·해결하면서 한 걸음 나아가 시에서 복지 및 일자리까지 연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센터 차의상 전문상담사는 빚 독촉 전화에 심적 부담이 극심했던 노부부가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을 받게 하고 복지금융센터로 연결해준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지식이 없는 서민들이 하소연할 곳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와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채무상담센터에서는 채무조정, 개인회생, 신용회복과 관련한 법적지원은 물론 고금리 대출자의 재무대환, 대부업체 등의 채무 독촉에 대한 보호서비스(채무자대리인제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센터에는 상담을 받는 시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별도의 칸막이를 설치해 편안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광명시는 개소 초기임에도 상담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현재 1명인 전문상담사를 2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