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총량제 도입,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확대, 노조파괴 기업 강력처벌, 복합쇼핑몰 건립 전면 금지, 충북바이오밸리 조성 등 충북관련 5가지 공약 발표

▲ 심상정 후보가 7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배치를 전면 중단해 충북경제를 살라겠다고 충북과 관련 5가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청주=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충북 청주를 찾아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충북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드배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상정 후보는 7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사드배치에 대해 사드의 효용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반드시 국회 비준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포괄적안보역량평가를 한 결과 국익을 크게 위협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논의과정도 거치지 않았으며 국회의 동의과정까지 모두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지속 가능한 충북, 함께사는 충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5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총량제 도입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확대 ▲노조파괴 기업 강력처벌 ▲복합쇼핑몰 건립 전면 금지 ▲충북바이오밸리 조성 등 5가지이다.

▲미세먼지 총량제 도입

심 후보는 "석탄화력발전소를 LNG, 태양광, 풍력발전으로 전환시켜 미세먼지 없는 충북을 만들겠다"며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사업장의 경우 '미세먼지 총량제'를 도입해 스스로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심 후보는 "산업단지의 대기 및 환경계성 특별법을 만들어 주민건강보호를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농공단지 내 대기오염 자동측정망(TMS) 설치 및 저감 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겠다"고 공언했다.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확대

심 후보는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했을 정도로 친환경 종사자가 많다"며 "친환경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해 친환경 농민들이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노조파괴 기업 강력처벌

심 후보는 "충북의 유성기업에서 벌어진 노조파괴는 재벌인 현대차와 공모해 벌인 일로 이 같은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조파괴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복합쇼핑몰 건립 전면 금지

심 후보는 "이미 대형마트가 포화상태인 청주시에 오창종합 쇼핑몰이 들어서면 중소상공인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며 "오창종합 쇼핑몰의 건립을 막고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전면 금지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심 후보는 "대형마트 등의 2일 의무휴무제를 4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바이오밸리 조성

심 후보는 "충북에 이미 형성돼 있는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오송과 충주, 제천 지역을 잇는 바이오 벨트를 조성해 충북 북부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오송에 바이오과학기술원 건립을 추진하고 건국대충주병원 당료센터를 중심으로 제천 세명대한의대와 연계해 당료바이오특화도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심 후보는 교육관련에 대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대입 수시를 축소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는 지금의 교육이 움직이고 있는 방향을 잘못 알고 있다"며 "수시 확대는 바람직 한 것으로 수시를 축소하면 불공적의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해야 하는데 망국적인 대입교육 경쟁 속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가 전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며 "필란드식 직업교육을 도입해 선 취업, 후 대학입학의 제도를 정착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심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위해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단일화와 (대선후보) 사퇴를 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이번 대선은 1600만명의 촛불시민의 요구로 이뤄지는 만큼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또 다시 대선 후보를 사퇴 하면 심상정과 정의당만 퇴장하는 것만이 아니고 촛불 민심까지 퇴장 하는 것"이라며 "기득권 세력을 바꿀 수 있는 후보는 심상정 뿐"이라고 충북 도민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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