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기금 전달식 ⓒ조선대

(광주=국제뉴스) 김정란 기자 = 조선대학교 동문이 설립한 의료기기 제조회사 ㈜LK메디칼이 조선대학교에 CU Again 7만2천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LK메디칼 강성식 대표이사는 3월30일 오전 11시 조선대학교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강동완 총장에게 1억 원을 기탁했다.

㈜LK메디칼은 조선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병원에서 27년간 근무한 이영희 대표이사가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에스오에스 강성식 대표와 함께 설립했다. 

이영희 대표이사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의료기기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1년 탈부착 방식을 바꾼 '혈압측정용 커프'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3-way 스톱콕', 2013년 주사기와 주사바늘의 분리·결합을 사용자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편리한 '일회용 주사기'와 '가열 수단이 구비된 음식물 공급 장치' 특허를 받았다. 

강성식 대표도 온도제어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정온도인 36.5℃를 유지하고, 분유의 온도가 몇 ℃인지 LED를 통해 식별할 수 있는 유아용 젖병을 개발했다.

이영희 대표와 강성식 대표는 2012년 ㈜LK메디칼을 설립하고 기존 의료기기와 차별화된 세이프락 제품군과 원터치락 제품군 개발에 나섰다.

LK메디칼이 개발한 일회용 락 주사기(Lock Syringe)는 기존 주사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특허를 받았다. 

락 주사기는 환자에게 정확한 용량의 투약이 가능하고, 주사바늘의 허브를 손가락으로 누르고 잡지 않아도 원터치식으로 쉽게 주사바늘 보호캡만 분리해 찔림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LK메디칼은 볼트와 너트 결합방식의 락 시스템을 주사기는 물론 수액세트, 3-way 스톱 콕, 정맥카테터에도 그대로 적용해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들 제품은 불필요한 반복행위를 줄여 간호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인의 2차 감염을 예방하며 수액세트나 3-way 사용량을 감소시켜 병원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

㈜LK메디칼은 한국벤처투자의 지원을 받아 화순에 1,000평 규모의 자동화생산설비를 완성하고 2016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세이프락 제품은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국공립 병원, 군부대,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과 동물용, 식물용, 교구용, 실험실용, 화장품 회사, 제약회사 등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의료관련 특허등록을 7개 보유하고 있으며 올 매출 목표는 60억 원이다.

강성식 사장은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영국에서 제품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고 케냐와 파키스탄에서 현지에 공장을 지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면서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한 조선대학교 가족으로서 조선대학교 발전에 조금이라고 기여하고 싶어 발전기금을 내게 됐다. 앞으로도 조선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연구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해외에 진출시켜 지역인재 성장과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동완 총장은 "LK메디칼은 조선대학교 창업보육 정책과 조선대학교 동문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모범적인 성공사례이다"라며 "조선대학교 자매회사로서 앞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주도기업으로 성장하여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기 바란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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