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인상 아쉽다"

▲ 지난 11일 울산 동구가 실시한 ‘2017 조선업퇴직자 채용박람회’에서 김기현 시장(왼쪽)과 권명호 동구청장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울산 권명호 동구청장은 30일 울산시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울산대교의 인상 조치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 조치는 주민과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구민과 합심해 동구 경제가 빠른 시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울산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대교 통행료가 인상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민자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필요하다면 국비를 들여서라도 주민들이 부담없이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는 30일 김대호 건설교통국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500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2019년 3월 31일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운영사인 하버브릿지사는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울산대교 통행료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전구간 통행료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동구지역 주민과 지역 정치권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자회견 및 집회 등으로 인상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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