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국제뉴스) 임병권 기자 = 남양주문화원이 주최하고 남양주시가 후원하는 "제20회 천마산 산신제" 봉행 행사가 30일 정오 화도읍소재 천마산 관리사무소 위 산신제단에서 열렸다.

매년 음력 3월 3일 봄의 양기가 충만한 시기인 중삼일(重三日)에 산신제가 개최되는 천마산은 '화도읍 · 진건읍 ·오남읍· 수동면 · 호평동· 평내동'에 걸쳐 우리시 중앙부에 위치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지켜온 남양주시의 영험한 명산으로, 산신제에서는 산의 주인인 산신령에 제물을 바치고 제를 올림으로서 남양주시의 번영과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제20회 천마산 산신제'는 삼봉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초헌관에는 최현덕 남양주 부시장이, 아헌관에는 원병일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이, 종헌관에는 이보긍 문화원장이 헌관으로 참여하였으며, '천마산 찬가' 축시낭독과 시민들의 소원을 염원하는 소지(燒紙) 태우기 및 음복행사로 마무리 되었다.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산신에 대한 의례가 있는데, 산신제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금지됐다가 해방 이후 부활해 명맥을 유지해왔다.

오늘날 산신제는 마을주민의 화목과 단결을 도모하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의식임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계승하는데 또한 그 의미가 크다고 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