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뜨거운 유치 경쟁 속 입지여건 탁월한 진천군 선택

▲ 송기섭 진천군수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이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입지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진천=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입지 대상지로 충북 진천군이 최종 확정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충주, 음성, 제천 등 지자체의 뜨거운 유치경쟁 속에 접근성, 정주여건, 유치 의지 등이 합쳐져 진천군이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입지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평택~제천, 중부내륙, 청원~상주, 당진~영덕고속도로 등 충북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연이은 개통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현재 대전·충청본부에서 이들 고속도로를 모두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월부터 충북본부준비단 TF팀을 구성해 기존 대전충청본부와 강원본부의 일부 구간들을 관리할 충북본부 신설을 확정하고 청주, 진천, 음성, 충주를 입지후보지로 올려놓고 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진천군은 지난 1월 충북본부 유치전담 TF를 꾸려 입지대상지를 사전 조사하고 TF팀이 직접 토지주들을 만나 사업취지에 대한 설명과 토지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었으며 경북 김천에 있는 본사를 수차례 방문해 진천이 고속도로 관리와 직원 정주여건에서 최적의 입지임을 설득하는 등 충북본부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손 군수는 설명했다.

송 군수는 진천군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수도권-강원-대전·충청본부의 중앙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고속도로 관리의 중심축 역할과 함께 원활한 인력과 장비 투입 등 효율적인 고속도로 관리에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혁신도시와 도시개발 등으로 임직원이 정착할 수 있는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충북본부 신설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아 도 단위 관할기관이 최초로 진천군에 입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송 군수는 말했다.

앞으로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연 1000억원 정도의 예산과 상주인원 1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도내 엄정, 충주, 제천, 진천, 보은, 상주지사 등 6개 지사를 관할하고 중부내륙, 평택~제천, 중앙, 청원~상주, 중부고속도로 등 5개 노선 464km의 구간을 관리할 예정이다.

충북본부는 오는 7월부터 임시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말까지 사옥을 신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 군수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할 충북본부 유치는 인구 15만 명품도시 생거진천 건설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방세수(2019년 12억원, 2020년부터는 매년 2억원) 증가는 물론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예산집행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천군은 금년 들어 국가 공모사업으로 스토리창작클러스터(220억)와 태양광모듈 연구지원센터(190억)를 유치하고 한화큐셀코리아(주), GS파워(주), 서울향료 등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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