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스포츠메카로 발돋움...지역 경제 살린다

▲ 지난해 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모습(사진=제천시)

(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규모대회인 중등축구연맹전 등 31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32만여 명의 선수들이 제천을 방문해 직접효과 25억원, 파급효과 43억원 등 모두 68억여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TV중계, 언론홍보에 따른 인지도 상승 등 간접효과까지 포함해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10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내달 3일 제천시장배 게이트볼대회를 시작으로 농구대회, 충청투데이족구대회, 내토기차지배구대회, 동양일보배 배드민턴대회 등 26개의 대회가 개최되며,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조대회 등 전국규모대회 9개를 유치하는 등 모두 35개의 스포츠대회가 제천에서 펼쳐진다.

특히 5년 연속 개최되는 제53회 추계한국중등 축구연맹전이 15일간 개최되고, 제60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가 9일간, 전국대학배구연맹전이 8일간, 그 외 6개 대회도 2일에서 7일간 개최돼,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까지 35만 명이상이 제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이 스포츠메카로 발돋움한 이유는 전국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잘 정비된 스포츠시설이 한 곳에 집중돼 있고, 여기에 숙박과 제천의 약채락 음식까지 고루 갖춰져 있어 스포츠마케팅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청풍호 절경과 제천10경, 비봉산 모노레일, 제천의 32명산 등 관광시설과 휴양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시는 올해 비봉산 케이블카, 의림지 역사박물관, 금월봉 관광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조성되면, 스포츠가 관광으로 연계되어 마케팅의 동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달 1일 개관하는 제천어울림체육센터는 인근 신백체육공원과의 벨트화로 그라운드전용구장, 인라인 전용구장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될 예정이어서 스포츠마케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와 함께 스포츠메카 제천시의 이미지를 상승하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위해 큰 대회를 적극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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