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민 선수(특수체육교육과) ‘해결사’로 나서, 허용 감독 ‘우수지도자상’ 수상

▲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영남대 허용 감독 (사진제공=(사)통합씨름협회)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영남대 씨름부(감독 허용)가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를 제패했다.

▲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남대 씨름부 (사진제공=(사)통합씨름협회)

2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영남대 씨름부가 울산대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열린 '제6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이후 약 4년 만에 일궈낸 단체전 우승이다.

▲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영남대 선수들이 허용 감독을 행가레치고 있다. (사진제공=(사)통합씨름협회)

1954년에 창단해 대학팀들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대를 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사급(150kg 이하) 정연민 선수(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가 단연 돋보였다. 정연민 선수는 단체전 16강(용인대)과 8강(경기대)에서 팀의 3-3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영남대를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울산대와의 결승전에서도 정연민 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영남대는 결승에서 지난해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우승팀인 울산대와 맞붙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영남대가 도망가면 울산대가 따라가는 식이었다.

7전 4선승제의 승부에서 3-3을 이뤘고,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해결사' 정연민 선수가 이번에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연민 선수는 개인 간 3전 2선승제의 경기에서 울산대 박재현 선수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최종스코어 4-3으로 영남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영남대에 이어 울산대가 준우승, 경남대와 군장대가 3위에 올랐다.

영남대 허용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했다. 기쁘면서도 아직은 얼떨떨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1학년 선수들도 잘했지만, 정연민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지난해도 단체전에서 정연민 선수가 3-3 상황에 나서 패한 적이 많아 유독 힘들어했다. 올해는 팀을 꼭 우승으로 이끈다고 했는데 그것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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